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을 멈추지 않는 디자인 스튜디오 빅처(BICTURE)의 이은우 님께서 2021년 2월 <월간 ME 인터뷰>와 함께 해주셨습니다. 모션그래픽 디자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경험 및 대형 프로젝트 작업, 업무 환경 등 그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지금 확인하세요!

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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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갑습니다. 인사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모션디자인 스튜디오 빅처 (BICTURE)의 Creative Director 이은우 입니다. 빅처는 BIG PICTURE의 줄인 말로, 요즘 많이들 말씀하시는 빅픽처의 의미 그대로 입니다. 6~7년 전부터 사용했던 말인데, 요즘 들어 유행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긴 합니다. :) 기획부터 제작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즐거운 작업이라면 지속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2. 빅처 설립 이전,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셨다고 다른 인터뷰에 소개 되셨어요. 이러한 넓은 경험들이 디자인하실 때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저는 욕심이 많은 사람인지라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 순수 미술을 전공하고 ‘VDAS’를 통해 모션그래픽 실무 역량을 쌓은 뒤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로고 및 어플리케이션 UI 디자인, 뮤직 비디오 제작, 클럽 브이제잉(VJing), 미디어 파사드, TV 광고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어요.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최대한 많이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새벽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서 다양한 경험들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가끔 몸이 힘들 때도 있지만, 이러한 경험들이 다양한 시각에 대한 넓이와 깊이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회사 운영과 함께 홍익대학교 대학원의 석사과정, 홍익대 강의와 SADI 겸임교수로서 교육 관련된 일들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크리틱을 해야할 일들도 많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이 유기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요즘 진행하시는 영상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 지난 11년간 많은 브랜드와 프로젝트를 해왔는데 요즘은 삼성전자와 함께 프로젝트들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최근 진행한 프로젝트에는 네이버 스노우, LG, 현대자동차 및 방송 채널 패키지 디자인 등이 있습니다. 하이엔드 full 3D 영상부터 pop하고 귀여운 영상, 위클리로 진행되는 트렌디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상까지 다양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곧 3월에 공개될 PAUSE FEST 2021 MOTION RESPONCE 영상도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4. 그렇다면 지금까지 한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 아무래도 코엑스 언더월드 파노라마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코엑스가 너무 넓은 규모의 공간이다보니 사람들이 길을 자주 헤메기도 하는데요. ‘사실 코엑스의 마스터는 청소해주시는 미화원분들이다'라는 컨셉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부터 애니메이션, 공간 디자인과 모션 작업까지 아주 디테일하게 구성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더군다나 대형 미디어월에 들어갈 컨텐츠이다보니 해상도를 무려 16K(full HD의 64배)로 작업해야했었죠. 힘들어던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진 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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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상 작업시 주로 어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시나요?

요즘은 시네마포디(Cinema 4D)와 옥테인 렌더(Octane Render)를 베이스로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디자이너의 가치가 반드시 툴에서만 나오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도구를 잘 다루어야지만 능숙하게 일을 처리해낼 수 있지만, 목적과 필요에 따라 도구를 바꾸어가며 유연하게 사용하면 더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기도 하고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툴 공부는 늘 하고 있지만요!)

6. 소프트웨어 사용시 유용한 팁을 공유해주시겠어요?

지금은 전체적으로 자리를 잡은 개념이 GPU 렌더링과 LiveViewer 입니다. 직관적으로 결과물을 보면서 작업한다는 것이 3D 디자이너에게 정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대신 GPU 렌더링으로 교체되어지면서 컴퓨터 한대의 가격이 매우 높아져 많은 디자이너가 속시원하게 작업하는 것이 만만치 않기는 합니다. (저희가 사용중인 RTX3090 2way가 탑재된 컴퓨터는 거의 1500만원대의 PC도 있습니다.)

7. 작업하시는 환경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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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션 디자이너이자 대표이사의 직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총 2대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한대는 작업용, 나머지 한대는 회사 운영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전에는 총 4개의 모니터를 사용하였는데, 지금은 4K 모니터를 지원하는 스위처를 사용하여 2대의 컴퓨터를 버튼 하나로 왔다갔다하며 조금 더 모드 전환이 쉽도록 셋팅하였습니다. 너무 편해졌습니다! :)

8. 업무 외적으로도 건강하고 즐거운 환경을 만들고자 하시는 것 같아요.

같은 교육기관, 같은 회사 동료였던 다른 모션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들과 함께 ‘모션 체육대회’라는 이름으로 매년 체육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늘 컴퓨터 앞에만 있으니 다같이 모여 운동이라도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 지금은 6개 회사가 모여 80명정도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참여하는 모든 업체가 모두 10명~20명 사이의 규모가 작은 회사들이다 보니 작은 체육대회를 통해 코에 바람도 넣고 운동, 퀴즈 등을 함께 하며 추억도 만들며 건강한 업무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코로나로 인하여 잠시 멈추었지만, 곧 다시 개최하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때만큼은 모두가 신나게 망가지니까요! :)

9. 마지막으로 영상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 영상 제작에 흥미를 처음 느끼기 시작하셨을 때는 소비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과정보다는 결과에 매료되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제 직업으로서 영상을 시작하셨다면 여러분은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몰랐던 과정에 대하여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안타깝지만 꼭 즐겁고 재미나기만 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걸 꼭 명심하시고 열심히 하신다면 언젠가는 즐기면서 영상을 만들수 있는 날이 올거에요!

10. 관련 링크

​ 빅처 홈페이지 : : www.bicture.com 비핸스 : www.behance.net/bi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