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보았을 유튜브 채널 ‘편집하는여자’의 김진아 님을 2021년 3월 <월간 ME 인터뷰>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친근한 이미지와 똑부러지는 목소리로 영상 제작 꿀팁과 디자이너의 일상 등을 아낌없이 공유해주고 계시는 진아 님의 이야기를 지금 확인하세요!

김진아

img:profile

1. 반갑습니다. 인사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현재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에 영상편집 튜토리얼 크리에이어터로 활동하고 있는 <편집하는여자> 김진아 입니다. 브랜딩 기반의 광고나 TVC, 인포그래픽 영상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유튜브에는 프리미어프로와 애프터이펙트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효과 튜토리얼 위주로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독자 34만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2. 어떻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5년 전, 부장님이 저에게 회사에서 일만하는 디자이너로는 오래 가지 못한다면서 개인 브랜딩이 되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요. 그리고 또 그렇게 활동하도록 푸시도 하셨구요. 처음엔 부장님에게 떠밀려서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다가 유튜브로 넘어오면서 본격적으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MCN 도움없이 혼자서 하고 있어요. 물론 간간히 아이디어를 주고 촬영을 도와주는 친구와 푸시해 주셨던 부장님께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3. 회사 생활을 하시면서 또 채널을 운영하시는 것이 힘들진 않으신가요? 오히려 더 시너지 효과가 나기도 할까요?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콘텐츠의 아이디어를 회사에서 얻는 경우도 있어요. 또 유튜브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셔서 아직은 회사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많이 안해본 것 같아요. 아! 자주 업로드 하지 못하는 부분은 조금 아쉽긴 합니다.

4. 요즘 진행하시는 영상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 지금 회사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의 광고 영상 CG파트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제품 출시 날짜와 함께 온라인에 온에어될 예정입니다. 언젠가는 여러분들도 언뜻 언뜻 보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아직 미 출시된 제품이라 자세한 설명이 어렵네요) 유튜브에는 현재 인기 채널인 네고왕의 타이틀을 만들어보는 튜토리얼과, 영상 관련 회사들의 야근에 대한 실무 이야기 콘텐츠가 업로드가 될 예정입니다. 아마 이 인터뷰가 업로드 될 쯤이면 두 콘텐츠 모두 업로드가 되어있지 않을까 합니다.

5. 그렇다면 지금까지 한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Img:work

꽤 오래된 작업인데요, 위안부 관련 EBS 특별기획다큐멘터리를 제작했었어요. 방송 타이틀과 CG를 담당하여 제작했는데요.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다 보니 다양한 자료를 보게 되고, 제작하면서도 여러 감정이 뒤섞이더라구요. 그 때 같이 계셨던 실장님도 제작 초기에 “우리가 이걸 맡아서 제작하고 있지만 결코 이런 일은 다신 일어나서도 안되고 있었어도 안되는 일이라는 걸 꼭 기억하고 제작해보자”라고 말씀하셨어요. 결국은 잘 만들어져서 온에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영상 제작시 단순하게 상업적 목적이나 화려한 효과, 그래픽 요소로의 접근만이 아닌, 진중한 마음가짐과 분석적인 태도로 접근해야 그 의미와 감정이 더욱 잘 전달된다는 것을 알게 된, 조금은 성숙해졌던 프로젝트였습니다.

6. 영상 작업시 주로 어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시나요?

After Effects와 Premiere Pro, Photoshop, Illustrator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그 중에서도 After Effects가 가장 사용 빈도가 높고 또 계속 쓰고 있어서 애정을 넘어 애증의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 3D 프로그램은 C4D를 사용합니다만, 3D 오브젝트는 주로 Elements 3D로 많이 진행하는 편입니다.

7. 소프트웨어 사용시 유용한 팁을 공유해주시겠어요?

아주 포괄적인데 개인적으로는 RotoBrush와 Shape, Text를 활용한 비디오 합성 및 그래픽 모션을 좋아합니다. 특히나 Rotobrush는 고급스러운 풋티지와 함께 잘 사용하면 고급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아해요. 또 Shape과 Text로 오밀조밀 모션을 디자인해서 넣는 것도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면 화면이 덜 지루하게 보일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8. 작업하시는 환경이 궁금합니다.

Img:office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브이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워낙 정리정돈을 안하고 사는 스타일이라 책상이 엄청 지저분합니다. 최대한 그 부분을 안 나오게 찍어보았습니다. :)

9. 또한 강의도 진행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많은 일을 하고 계시네요!)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조금 쉬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다시 시작해볼 생각입니다. 3월엔 샌드박스에서 초청을 해주셔서 편집 강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디자이너의 시야로 보는 삶은 어떤지 브이로그도 많이 찍어서 채널에 올려볼 계획이에요.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주세요. :D

10. 마지막으로 영상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 영상을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찍고, 편집 프로그램으로 편집하면 되니까요. 이렇게 누구나 영상을 만드는 세상에서 고민해야 하는 건 스토리텔링을 담는 겁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거나,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 ‘<어떤 소재>로 영상을 만들까?’에 대한 콘텐츠 고민은 담겨 있어도 ‘이 <소재> 를 어떻게 나만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볼까?’는 잘 담겨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상을 만들어도 심심하고 허전해 보입니다. 우리는 영상을 화려하기 때문에 보는 것이 아닙니다. 재미있고 호기심이 느껴져야 봅니다. 효과는 스토리텔링을 표현하는 요소일 뿐입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은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만들어가는 이야기 흐름입니다. 영상을 시작하시려면 스토리텔링을 표현해보는 연습도 꼭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효과는 <편집하는여자>의 채널에 전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

11. 관련 링크

​ Youtube : https://www.youtube.com/c/편집하는여자